비금도 여행

비금도 섬여행 (2018년 1월 )

박종덕(박산타) 2018. 1. 11. 18:03

섬에서 살아보기란!


육지에서 60년.

삶에 변화를 준다면 잠시 섬에서의 생활은 어떨지요?

2017년 10월의 마지막날, 제 운명의 새로운 삶

비금도의 새로운 섬 생활이 시작됩니다.

                                       ( 당산길 78번지 1년 계약된 한옥집 입니다  산타활동을 준비하며.)



앗! 이런 실수가, 비금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신나게 달리다

빠져버린 일은 가장 큰 섬 생활의 교훈을 준 일입니다. 

모래사장에서 이웃집 형님의 도움을 받아 살아나오는 아찔함도 있었죠. 

119도 보험사도,해경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해변의 사고에는 이웃집의

트랙터가 제일 빠른 구조장비 입니다.

소방관도 장비가 없구요. 보험도 육지만 가능하구요.

리장님을 통하여 트랙터가 제일 빠릅니다.

면사무소에 트랙터가 있긴하나 해변까지 오려면 20여분 소요되기에 밀물과 썰물을 잘 알고 해변은 가셔야 합니다.

첫 사고이자 큰 경험은 두번다시 안할겁니다.

                (하누넘 해수욕장에서)


(떡뫼산 정상에서 굉장한 비금의 대동염전을 봅니다)

                                                                      (  이세돌 명인과의 바둑한판  )

산과 들의 비금도는 해풍을 맞고 억세게도 잘 버티어 갑니다.

선왕산은 아직 오르지 못하고, 사진처럼 떡뫼산에 올라가 대동염전을 보며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세돌의 고장 박물관을 들어가니, 10월의 방문객이 남긴 방명록이 기록되고

우리 부부의 방명록이 한달이 가도록 넘겨지지 않은 것이 비금의 관광실태인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권역 사업으로 건축물이 세워지긴하나 봄부터 가을까지 더 많은 관광객이

와 주기를 희망합니다.

                                                            (흐린날의 햇살은 비금도의 멋진 겨울하늘)

                                              ( 섬초로 가득한 비금의 들녁 )

                                                                                (도고리에서 본 서쪽 하늘의 모습)

들판은 2모작으로 벼농사뒤에 시금치(섬초)를 심겨진 논들을 볼수있구요

마을마다 80이 넘으신 어르신들이 점심을 함께 하시고는 잠시 쉬시곤 들로나가

바람과 싸우며 섬초를 따시는 섬의 풍경은 바람과 트럭소리뿐!


우리는 이곳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한 자원봉사를 실시하기로 하였죠.

첫째 양평에서 올때에 배추를 한차 실어다 면사무소에 주었습니다.

11월 17일 배추밭의 온도는 영하5도, 배추가 얼어서 차에 실으니 돌덩이처럼

무겁고 작업을 한다해도 비금도 까지는 언 배추가 쓰래기가 될까 걱정하였지만,

19일 면사무소에 전달하기 까지 배추는 비금도의 따스함에 다시 살아나

무난히 비금면민에게 전달 되어젔다.

복지담당 직원이 나중에 돈달래기 없기를 바라는 각서를 쓰라고 하는

해프닝은 아직도 아리송 하기만 하다. 비금도는 이런곳인가!

두번째 비금의 변화를 위해 콩나물을 양평에서 120상자 가져와 마을마다 콩나물을

나누어 어르신들의 반찬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35개 마을회관과 요양원과 소방서등 이틀에 걸친 나눔은 18분의 리장님들과

고맙다는 통화를 할수있었고 회관을 들렸을때는 반겨 주시며 콩나물 아저씨로

불리어 지기도 하였습니다. 



심장충격기(제세동기)의 설치장소

(응급시 자원봉사자)

번호

설치장소

응급시 자원봉사자

비고

1

119 소방파출소 구급차

275-0194, 근무자

현장출동

2

보건지소 접수처 뒤벽

275-8434

주간

3

면사무소 정문 우측

240-4006

 

4

비금초등학교 현관 내측

275-5262

학교내

예방

5

비금동초등학교 현관 내측

275-6044

6

비금중학교 현관 내측

260-5813

7

해경 비금 파출소

241-2133

현장출동

8

국립공원비금,도초분소

275-1339

현장출동

9

내촌마을 노인정 회관내

최성현 리장 010-5344-1839

 

10

신안제일교회(수림)

275-5737

 

11

수림리 마을회관(사무실)

유남호 리장 010-5495-2033

 

12

비금제일교회 본당

최봉석 목사 275-5551

 

13

도고리 ()경로당 회관내 좌측

박종옥 리장 010-4631-5720

 

14

도고교회 2층 본당내 뒤편벽

김종배 목사 275-9191

 

15

용소리 마을회관 내 우측벽

장정옥 리장 010-7656-6175

 

16

비금동부교회 교육관내 좌측벽

목사 275-6067

 

17

비금중앙교회 정문안 정면벽

목사 275-4864

 

18

신안 대우병원

당직근무자 261=3301

 

19

119명예 구급선

이광선 010-2633-4989

119를 통하여 도움요청

 

* 내게 가까운 장소의 심장충격기 위치와 봉사자를 기억하여

갑자기 당하는 사고를 예방합시다.


 

사용법을 아시려면 인터넷으로 [심장충격기 사용법]을 검색해 보세요

동영상 자료로 잘 보여줍니다


사진처럼 마을회관을 다녀보니 심창 충격기가 있는 곳을 파악할수 있었고 

병원이 하나뿐인 비금도에서는 가장 중요한 일들이 충격기 있는곳과 사용법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마을마다 순회하며 인쇄물을 나누고 충격기 사용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며 다니고 있지요,

행정도, 소방도, 주민쎈타도, 그 어느누구도 해주지 못하는 것을 주제넘게 하는 나는 참으로 바보인가 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미친놈 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사진처럼 제세동기는 문 안에 있으나, 신속히 가져 갈 수 없고, 교회는 2층본당에,

회관은 깊숙한 곳에 설치되고, 보건소 마저도 정문에서 한참들어가 접수처 뒤에 있어 신속한 구조가 어려운 상황!

19대의 기계는 그 사용 목적에 잘못 설치되어 있어 시급한 이전 설치가 필요하고 충격기를 들고 뛸수있는 봉사자와 전 주민의 사용법 교육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셋째로 신안군에 이사온 목적대로,

자원봉사자로서 39년째 산타는 이곳 비금에서 실시하였습니다.

2주일을 군청 게시판에 홍보하여 자원봉사자를 모집한결과

압해도의 쌍둥이 형제를 (박권은.대은)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신안군의 개인봉사자 1,2호로 첫 봉사를 23일 실시했습니다.

24일은 안좌,팔금을 돌고, 풍랑으로 급히 비금도에 다시 돌아와 마을회관을 돌았죠

생전 처음보는 산타를 맞이하는 비금도 사람들!

꿈이냐 생시냐, 살다가 산타 선물도 받아보고, 노래도 하고 춤도추고 가는곳마다

새로운 박산타의 비금도 귀촌이 화제가 되어집니다.


                   (서산마을 어머님들 전체가 기독교인들이란다)

             ( 소주도 한잔 주시던 한산마을 입니다. 물론 호두과자를 드렸구요 )


2017년이 가면서 하누넘의 석양이 더욱 멋지게 보입니다.

두달간의 비금도 생활중 소금과 섬초와 김을 소개하며,

비금의 경제적 도움을 드리려고 블러그 활동과 유튜브에 비금을 소개하며

봄을 기다립니다.

아래 영상물 처럼이요.



(원주민의 한이 좀 서려 있는 듯 섬초를 위한 삶을 살아갑니다.)


황칠나무를 비금도에 소개하고,

미래의 비금도가 황금도로 바뀌어지길 바랍니다.

9조 2천억의 정부 예산이 풍력 발전소로 쓰여지는 중심에 

신안의 섬들이 있어 생태계와, 전자파와, 미관과, 소음으로 부터

안전한 비금도를 꿈꾸며

비금의 역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줄수있는

그 시기와 그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비금섬에서 박산타가